창작274 바람꽃 향기 7월이 오다. 바람꽃 향기 7월이 오다. /잔듸오連煥 그리움에 목말라 타오른 태양아래 바람 한줄기 지나간다 마음은 나그네인양 풀잎에 적시우고 못 잊다 애태우며 울음 울면 너의 그림자도 따라오며 울까? 포도향이 짙은 꽃그늘아래 솔솔 솔바람이 불면 언제인가 찾아온 바람꽃 향기 목매어 우는 여름날의 소나타 2023. 7. 1. 바람꽃 향기 /잔디오連煥 그리움에 타오른 태양의 계절 바람 한줄기 지나가며 스치는 옷자락 마음은 나그네인양 풀잎에 적시우고 못 잊어 애태우며 울음 울면 너의 그림자도 따라오 듯 비치는 실루엣 포도향이 짙은 꽃그늘아래 솔솔 솔바람이 불면 언제인가 찾아온 바람꽃 향기 목매어 우는 7월의 소나타가 되어 저 멀리 바람 따라 구름 되어 흘러 가누나 2023. 7. 1. 유월의 엽서 유월의 엽서 /잔듸오連煥 그리움 배인 유월의 엽서는 체 마르기도 전에 꽃가지가지사이로 스치듯 떠나갔네 모가지의 알이배인 장미 붉은 입술의 속삭임 그대에게 전달되기 전에 들꽃인양 시들었네 찬란한 오작교의 여름이여 그대 다시 오롯이 비치빛 하늘아래 여름날을 펼치시기를 2023. 7. 1. 삶 2 삶 2 잔디오 연환 사브작 달팽이 한 마리가 창가에 머뭇거린다. 흐린 하늘에 빗방울을 매달고 나뭇잎들이 손짓을 하며 가까이 오라 한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단내를 풍기는 식품들이 또 케이크와 과자와 빵들이 배고픈 식객들을 장 빨 짱이 되게 하려 한다. 나는 어디로 가서 식사를 해볼까? 매장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한 남자가 나를 보며 문을 밀고 들어간다. 하얀 반바지의 하얀 점퍼를 입은 그녀는 음식점을 바라다본다. 빗물에 젖지 않은 그리고 결코 젖을 수없는 보송보송함이 느껴진다. 그녀는 그리고 누구일까? 먹구름이 가린 하늘에서 비가 올 것만 같다. 뗏장 구름으로 몰려와 비가 퍼붓기 전에 조용히 식사를 하고 푸른빛 사이로 일렁이는 숲의 계절 속으로 토닥이는 숲의 정기를 맞이하려 한다. 2023. 6. 30.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