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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해피타임

창작266

숲을 향하여간다 돌아왔고 돌아섰던 길목에서 그녀는 솔방울 같은 기억의 페이지 속으로 계단을 오르려 한다 똑똑 햇살은 투명한 유리창에 부딪치며 기억의 저편으로 나래를 펼 때. 배고픈 창자는 식사를 챙긴다, 걸음을 빨리하여 위에 룸 도어를 열고 들어왔다 너그럽지 못한 풋내 나는 일상은 얼굴을 찡그리며 웅크려 든다, 똑 똑 다시 문을 향하여 계단을 오를 때까지, 웅크러든 여름 숲 2023. 7. 8.
봉숭아 봉숭아 /잔디오 창밖에는 여름햇살 꽃밭에는 봉숭아 하나 가득 피어난 마당에서 어린 날은 하늘거리는 치마의 가리어져 보일 듯 말 듯 스쳐 지나갔네 아이야! 여름의 한 자락 펼 쳐들며 꽃향기 맡으렴 달콤한 사탕하나 떼구루루 입안에서 녹아든다. 봉숭아 꽃물 잘 들을까? 가슴 조이며 설레는 밤 새소리 바람소리 음악처럼 흐르네 2023. 7. 8.
여름의 밥상편지 여름의 밥상편지 /잔듸오 연환 정갈한 수건을 앞에 두르고 그 옛날 소박한 밥상 같은 그리움의 젓어 감추려 하지만 봉긋 솟아난 꽃망울처럼 추억의 잠겨 하나하나 정성이 깃든 도시락을 대하고 싶은 여름날이다. 아이들처럼 킬킬거리며 밥알을 조금은 흘리더라도 수다 삼매경에 빠져들고만 싶다. 터트리지 말고 감추어라 아직은 수줍은 옷깃사이로 넘보지 말라 여름의 따가운 햇살만이 어른거리는 창가 입술사이로 살포시 보이는 미소 번진다. 2023. 7. 8.
마음의 빗장을 열고 마음의 빗장을 열고 /잔듸오連連 마음의 빗장을 열고 숲을 향하여간다 돌아왔고 돌아섰던 길목에서 그녀는 솔방울 같은 기억의 페이지 속으로 계단을 오르려 한다 똑똑 계단은 맨 위에 룸을 향하여 있고 햇살은 투명한 유리창에 부딪치며 기억의 저편으로 나래를 펼 때. 배고픈 창자는 식사를 챙긴다, 걸음을 빨리하여 위에 룸 도어를 열고 들어왔다 너그럽지 못한 풋내 나는 일상은 얼굴을 찡그리며 웅크려 든다, 똑 똑 다시 문을 향하여 계단을 오를 때까지, ps 시작노트 왜 시를 쓰려하고 글을 쓸까 낯선 언어들이 말을 겁니다 기대 반 설렘으로 가득했던 백일장에 서의날들이 새들처럼 날갯짓을 합니다. 2023.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