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잔디오
창밖에는 여름햇살
꽃밭에는 봉숭아 하나 가득 피어난 마당에서
어린 날은 하늘거리는 치마의 가리어져
보일 듯 말 듯 스쳐 지나갔네
아이야! 여름의 한 자락 펼 쳐들며
꽃향기 맡으렴
달콤한 사탕하나 떼구루루
입안에서 녹아든다.
봉숭아 꽃물 잘 들을까?
가슴 조이며 설레는 밤
새소리 바람소리
음악처럼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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