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274 가을날의 이브 가을날의 이브 /連煥 시린 바람이 나뭇잎을 스칠 때마다 마른 나뭇가지위에 잎들이 떨어져 낙엽으로 흩날린다. 바스락거리며 가을날을 안고 뒹굴면 단풍의 고운 빛을 입고 있던 너의 가을이 가랑잎 되어 구른다. 너는 가을 숲에 내려앉은 한 마리의 새 높이 날아서 고독의 감옥을 벗어나려 하여도 스스로 벗어날 수는 없다 이브여 한 송이 국화 같은 향기를 품고 서럽지 않은 가을을 보내야한다 붉게 타오르는 단풍잎 그 한 잎에도 물들어 스러지는 낙엽 위에 시간을 반추하여야 할 때" 그렇게 가을은 저물어 가기에......... Autumn Leaves / Piano by Song Kwangsik (송광식) 2022. 11. 3. 한 잎의 낙엽 한 잎의 낙엽/連煥 한 잎 낙엽으로 뒹군다. 어디로 흩날려 가는가 늦가을 햇살은 스러져 가고 노란 들국화 어우러져 숲 속 오솔길에 나그네를 기다리네 가을 하늘 하얀 구름 정처 없이 흐르고 노을은 뉘엿뉘엿 저물어가네 숲 속의 오두막 집 지친 삶의 나그네 쉼을 얻네 2022. 11. 3. 오늘 아침 햇살에 오늘 아침 햇살에 / 오수잔 오늘은 지금 현재의 만족하며 살아야겠다 오늘 아침 햇살에 감사하며 미소 짓자 흐린 날에는 차 한잔의 아늑함으로 늦가을의 아련함으로 뒤돌아보고 외로움을 벗하며 마음의 노래를 부르리 세월은 흐르는 것 마음의 공허함도 다독이며 저 파아란 하늘 향해 가슴을 열리라 남택상 (T.S.Nam) - Dreamy Fairy (꿈의 요정) 2022. 11. 3. 겨울날의 초상 겨울날의 초상/吳 連 煥 반쯤 감기 워 진 겨울 햇살이 창가에 와 닿은 오후 꽃잎처럼 피어나는 마음은 새처럼 날개를 단다. 은둔하는 여인의 마음에 비치는 햇살의 외출 수도자의 조용한 기도 같은 한낮은 시계의 초침 따라 새가 되어 숲을 향해 끝없이 날아가는 겨울날 바람은 멈추어지고 낙엽이 타들어 가듯 짙은 향내가 피어오른다. 신음하는 목숨의 애틋한 신열이 남아있는 시간의 귀 기울여 햇살에 마음 보듬는 겨울날의 창 밖. Autumn Leaves / Piano by Song Kwangsik (송광식) 2022. 11. 2.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