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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해피타임

창작277

주님을 위한 詩 주님을 위한 詩 /吳 連 煥 누군가는 조용히 성당에 들어설 때 누군가는 한쪽에서 침묵하며 기도하네.. 누군가는 노래하고.. 누군가는 사라지네.. 찬란했던 날의 조명 사라지면.. 주님의 옷깃 따스하여 햇살 가득 한데 누군가는 고독하고 누군가는 눈물 흘리기도 하네, 숨어 우는 영혼 그늘 속에 가리 워도 주님은 준비하신다네 혼자 있어도 결코 혼자가 아님을. 홀로 가는 숲 속 어딘가에 함께 있음을 마주 잡은 손 함께 하여 주님이 임마누엘 다가오시며 한 걸음 한 걸음 한 나무가 되어주시네, 누군가는 주님 뒤에서 누군가는 주님 앞에서 2020. 1. 7.
새해의 바치는 기도 새해의 바치는 기도 한 해가 가고 어두운 저녁 구름이 밀려올 때 자작나무 아래 사랑의 품으로 불러 모아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때, 주여 가녀리고 숨 쉬기 조차 어려웠던 삶의 길목 그 위에 주님의 모습을 봅니다. 이제는 다시금 새해가 되어 주님의 사랑 복되고 수줍은 미소로나마 이웃으로 더불어 살게 하시고 그늘진 곳에 따스한 온기로 햇살 가득하게 하소서 나보다 못한 이에게 존중하는 마음 한 인격체로 다가 가게 하시고 봉사할 수 있음에 가슴 벅차게 하시고 자만하어 얼룩지는 오류를 범하지 말게 하소서 나보다 더 똑똑하고 나보다 더 잘 살 단다고 위축되지 말게 하시고 저를 더 큰 그릇이 되게 하소서 그릇마다 하느님의 달란트로 채어져 빛나는 그릇 정체된 소금이 되게 하소서 하느님의 위대한 사랑 그 사랑의 입.. 2020. 1. 2.
나의 꽃밭같은 공간 나의 꽃밭 같은 공간을 찾으니 너무도 반갑다 초여름의 피워 났던 덴드롱의 꽃과 같은 공간 나의 해피머니 데이 꽃밭을 거니는 기분이 든다. 올해는 봄이 되기 전에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려 봄의 5월까지 빨간 입술로 올망졸망 피어나더니 코로나 시기인 걸 안 것일까? 가을이 오기 전 초여름에 피어나던 꽃이 지금까지도 전후 좌우로 여기저기서 꽃술을 터트려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파리와 줄기도 싱싱하게 초록빛으로 햇살을 받으며 싱싱한 자세로 줄기와 이파리를 길게 창문을 타고 올라간다. 어여쁜 꽃들이여 내 마음에도 시구처럼 꽃망울을 터트리렴 2020. 1. 2.
겨울나무 숲길 시린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면 마른 나뭇가지 위에 잎들이 떨어져 낙엽으로 뒹굴다가 찬바람 스치며 가지 위에 흰 눈이 흩날린다. 너는 강가에 내려앉은 한 마리의 새 높이 날아서 고독의 감옥을 벗어나려 하여도 스스로 벗어날 수는 없다 조용히 눈을 감아 본다. 빨간 겨울 햇살이 융단처럼 내 눈 속에 가득히 차오른다. 눈물 머금은 한 떨기 꽃이 핀다. 겨울나무여 이제는 12월 너에게 안녕 이란 인사를 하며 작별을 고한다 2019.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