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274 이브의 정원 시간을 업고 가는 달팽이 위에 초겨울은 넝쿨로 뻗어오른다. 부스럭 거리는 마른 나뭇잎들이 초가을 날의 시간을 알리고 꽃들은 바람에 날린다. 늦가을날을 안고 꿈 툴 거리는 그림자 뒹굴며 단풍의 고운 빛을 입고 있던 시간들은 가랑잎 되어 구른다. 이브의 정원에는 고독의 시간을 안고 한 송이 국화 같은 향기를 품고 서럽지 않은 겨울을 보내야 한다 스러지는 낙엽 위에 타는 시간을 반추하여야 할 때" 그렇게 가을은 저물어 가기에...... 2022. 11. 13. 거울 속에서 거울 속에서 詩 : 오수잔連煥 거울 속에서 그녀는 웃는다. 낙엽이 옷자락처럼 수북이 깔린 정원 구름 속으로 휘휘 휘저으며 펼쳐 내지 못한 채집되지 못한 꿈의 나래를 박제된 시간 속에서도 훨훨 날기 위한 꿈을 꾸는 그녀는 행복하다 하얀 겨울나비가 날아간다. 창가에 마다 그리움을 안고 기다림의 시간을 호소하듯 내리는 나비의 꿈이 흰 눈으로 날린다. 무언지 모를 미로 속에서 세상은 흰 눈에 덮이고 꿈같은 하얀 세상이 펼쳐지면 밤새도록 흰 눈 같은 세상을 그린 실루엣으로 촛불 하나 밝힌다. 눈꽃송이처럼 거울 속에 그녀의 꿈도 나래를 펼치며 날아간다. 남택상 - Lover on The Autumnroad (낙엽위의 연인) 2022. 11. 12. 난 행복한 것인가? 오늘은 남편이 커피도 타 주고 피자 호빵도 레인지에 돌려 갖다주고 글쓰기 하는 나에게 서비스가 좋은 날이다. 그런데 동치미란 프로에선 하소연이 많다. 난 행복한 것인가? 2022. 11. 12. 부부의 하트 부부의 하트 /오수 잔連煥 당신은 몰라요 내 마음속엔 아직도 당신을 향한 하트가 숨어있다는 걸요 오늘도 요리조리 모양 가꾸어 띄워 보내려 하지요 점점 쌀쌀해지니 따뜻한 차 마셔요 이렇게 생각하는 게 하트죠 사랑은 서로를 생각해주고 배려하는 것 서로의 가슴을 열여 보이는 것 그런 거지요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남택상 - Love Prayer (사랑의 기도) 2022. 11. 11.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