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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해피타임

창작274

11월의 묵상 11월의 묵상 / 오수잔連煥 훌훌 떨어내며 가는 가을아! 인생의 시간을 알리며 욕심도 내려놓고 나머지 한 잎 잎새마저도 미련두지 않고 떠나가는구나! 내인의 욕심마저도 가져가려무나 생의 뒤안길에서 채워지기보다 비움으로 떠나가는 가을아! 두 손 모아 가지런히 이 계절의 지혜를 깨닫게 하여라! 남택상 (T.S.Nam) - Dreamy Fairy (꿈의 요정) 2022. 11. 5.
늧가을 깊어만 가는 가을이 외롭고 쓸쓸해진다. 창밖 가을 햇살은 여전히 따뜻하기만 한데 보랏빛 꽃길도 가을 들풀도 찬바람에 부대껴 우는 듯하다. 세월은 그러한데 인생은 그러한데 왜 구슬퍼지는 걸까? 2022. 11. 5.
낙엽을 보며 낙엽을 보며 /吳 連 煥 한 잎 떨어져 구르며 구멍이 숭숭 난 낙엽 위에 스쳐가는 계절 바람이 울음 울면 낙엽은 신음하듯 세월의 흔적 위를 휘돌아 가슴에 스민다. 마른 가랑잎 책갈피에 끼워 넣고 고독의 시간을 피어 올린 한잔의, 커피향으로 낙엽의 시간을 음미한다 2022. 11. 3.
그 여자의 방 그 여자의 가을은 기억 속에 저장된 낙엽처럼 바스락거렸다. 옷장. 문을 열면 그 여자의 옷에선 새로운 변신을 꿈꾸는 아우라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였다. 그녀의 외출은 평범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베일의 가려 이브의 시간 위에 얹어진 낙엽 타는 냄새나 그로 인한 거북함과 기호의 어긋나는 시간은 그녀의 시각 속에서 사라져 갈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나이테로 남은 삶의 숲 속 길 일 뿐, 사랑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 그 자세에서 비롯되는 모든 것은 늘 평정이 필요한 달팽이와도 같은 더듬이질의 시간이 필요한 듯하다.. 가을바람은 코스모스처럼 한들거리며 소곤거렸다. 가을이 가고 있다 그리고 또 계절의 길목에서 바람이 분다 2022.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