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274 일출 일출 /오연환 숲에 가면 오두막집이 나올까? 힘들게 걸어가노라면 그곳에 주님의 음성 들여오고 다시 오르다 보면 새해 동녘이 밝아오는 곳 그곳에서 떠오르는 일출 안개가 가려도 이 세상에서 할 일은 해야겠지 겨울나무여 2023. 1. 19. 겨울나비2 문득 날아든 나비 꽃 속에 흩날린다. 2023. 1. 17. 겨울나비 사르르 나풀거리며 문득 날아든 흰 눈꽃송이 채집되지 못한 꿈의 시간은 박제된 언어 속에서 되살아나듯 시계의 초침 따라 흐르고 하얀 겨울나비가 날아간다. 창가에 마다 그리움을 안고 기다림의 시간을 호소하듯 내리는 나비의 꿈이 흰 눈으로 날린다. 무언지 모를 미로 속에서 세상은 흰 눈에 덮이고 꿈같은 하얀 세상이 펼쳐지면 밤새도록 흰 눈 같은 세상을 그린 실루엣으로 촛불 하나 밝힌다. 2023. 1. 17. 이슬꽃 이슬꽃 /吳連煥 잎새 위에 이는 바람 고요로히 잠재워 떨림으로 돋아난 생명 파르르 떨리 우는 눈망울은 그 누구의 눈빛일까? 바람의 이름 안고 잎 새 끝에 매달린 영롱한 반짝임 한 방울의 이슬이 아닌 생명의 꽃줄기에 맺힌 찬란함이여! 아침 햇살에 흔적 없이 사라지며 스쳐 가는 인생들에게 조용한 외침으로 말하는 꽃, 삶이란 인생이란 이슬꽃 같이 피었다 지는 것이라고. 2023. 1. 17.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