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마이해피타임

분류 전체보기395

화분2 겨울 햇살 받아 거실 한 귀퉁이에 화분 추운 겨울 이기고 피어난 꽃송이 시들시들하던 줄기와 이파리 찬바람 이기지 못하리라 생각했건만 따뜻한 햇살 아래 긴 목 드리우고 꽃망울 터트리려 줄기 위에서 심호흡하는 꽃의 얼굴을 본다 2020. 12. 3.
내 삶의 플랫트홈 신춘문예의 계절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접어들 무렵이면 신춘문예의 계절이라고 할 정도로 문인들의 창작의 시간이기도 하다. 요즘은 사이버상에서도 동화작가 그림책 등으로 동화작가를 꿈꾸어 어린 동심에 어필하는 작가들도 있고 공모전에 다양하게 재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문예창작 사이트도 다양해진 듯하다. 어느 강사님은 자신의 재능을 구도적으로 조명하여 레벨업 시킨다면 큰 출판사에 책자로 꼽히는 건 시간문제이기도 하다며 강연을 하고 유투버 에선 문인의 내면에서부터 출판에 이르기까지 성공 스토리로 이끌어 가기도 한다. 나 또한 나의 삶의 설정은 어린날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에서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연필이면 연필로 크래용이면 크래용으로 그리고 쓰고 읽고 또 쓰고 그리고 산을 휘돌아 겹겹이 오랜 시간 살아온 듯한 .. 2020. 11. 28.
어느 앵커맨의 스토리 꿈을 이루다. ▲ KBS앞에서. ⓒ임현우 방송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뉴스룸 데스크에 앉아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가 꿈이다. 아나운서나 기자로 입사를 해도 뉴스 앵커 자리에 앉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정도로 앵커는 어려운 자리이다. 2011년 KBS 김인규 사장 시절 장애인앵커 공개모집을 통해 장애인앵커를 선발하여 일반 뉴스를 맡기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장애인앵커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서 제안한 것인데 당시 김인규 사장은 협회 이사로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단장으로 장애청년들과 해외 탐사를 다녀올 정도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KBS의 편의시설은 김인규 사장 시절에 모두 마련되었다. 2011년 제1회 장애인앵커 선발대회에는 1명을 뽑는데 500여 명이 지원할 정도로 놀라운 경쟁률을 뚫고 시각장애.. 2020. 11. 27.
달팽이 풀꽃 위에 머물던 햇살 어둠 속으로 사라지면 느린 더듬이질의 그림자, 껍질 속으로 몸을 숨긴다. 고독한 창가에 어리던 세월 샐비어 꽃 빛 되어 붉게 타오르고 외로움 안으로 한 체 옹크린 女人 새벽이 오면 풀잎을 스치는 소리 고독을 고독하다 결코 말하지 않는 잎 새 위에 아침 껍질 속 시간으로 그 시각을 일깨워 보듬는 작은 실루엣 2020.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