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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해피타임
창작

내 삶의 플랫트홈

by 잔듸오 2020. 11. 28.

 

신춘문예의 계절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접어들 무렵이면 신춘문예의 계절이라고 할 정도로 문인들의 창작의 시간이기도 하다. 요즘은 사이버상에서도 동화작가 그림책 등으로 동화작가를 꿈꾸어 어린 동심에 어필하는 작가들도 있고 공모전에 다양하게 재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문예창작 사이트도 다양해진 듯하다. 어느 강사님은 자신의 재능을 구도적으로 조명하여 레벨업 시킨다면 큰 출판사에 책자로 꼽히는 건 시간문제이기도 하다며 강연을 하고 유투버 에선 문인의 내면에서부터 출판에 이르기까지 성공 스토리로 이끌어 가기도 한다. 

나 또한 나의 삶의 설정은 어린날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에서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연필이면 연필로 크래용이면 크래용으로 그리고 쓰고 읽고 또 쓰고 그리고 산을 휘돌아 겹겹이 오랜 시간 살아온 듯한 지금에서도 쓰고 읽고 또 쓰고 하는 생활은 반복되고 있다.

병원에 입원하여 3년이란 긴 시간에서도 나에겐 책과 노트와 필기구와 간단히 그림도 그려볼 수 있는 색연필 등등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시간의 외로움에서 탈피되고픈 마음도 도사릴 땐 거침없이 밖으로 나가 오래오래 병원 바깥을 돌아다니며 긴 은행나무나 가로수 길을 휠체어로 돌아다니던 기억들이 떠오르곤 한다. 그. 시절에 읽은 책으로는 빌리 그레함 목사님 책이라던가 인문학 교수님의 철학 에세이가 담긴 서적들이 나에게 많은 정신적 영역을 넓혀주는 세상이 되기도 하였다. 나는 거의 현실적으로는 백치 아다다처럼 살아왔으나 그나마 잘 살아왔다고 보는 것은 글을 쓸 수 있는 문인이었다는 것과 신앙인으로 가톨릭 신자였다는 것 은 참으로 다행이었고 내 삶의 플렛홈이 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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