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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해피타임

창작277

겨울꽃 무거운 눈까풀 펑펑 날리는 겨울이다. 보따리 풀지 못하고 너는 떠나는구나. 흰 눈꽃송이 날리며 나비가 되려 하는 채집되지 못한 꿈의 시간의 한은 한없이 날린다. 박제된 언어 속에서 되살아나듯 시계의 초침 따라 흐르고 하얀 겨울꽃 한송이 목메어우네. 창가에 마다 그리움을 안고 기다림의 시간을 호소하듯 내리는 창가에 흐느끼듯 흰 눈길로 한 사람의 발자국 무언지 모를 미로 속에서 세상은 흰 눈에 덮이고 꿈같은 하얀 세상이 펼쳐지면 밤새도록 흰 눈 같은 세상을 그린 실루엣으로 그대의 옷깃 여미며 촛불 하나 밝힌다. 2024. 1. 1.
겨울 자화상 눈이 내릴 것만 같이 어둡고 을씨년스럽던 날씨는 겨울 햇살이 비스듬히 커튼사이를 비집고 거실로 슬금슬금 고양이의 발자국처럼 다가든다 이제 7년 동안 거주했던 이 아파트 효성 해링턴을 떠나 다른 곳으로 입주하기 전 오피스텔로 이사 가야 한다. 오피스텔이나 원룸에서 살아보지 않았던 나는 그래 그냥 호캉스 하는 기분으로 살아보는 거야 라고 웃어넘긴다. 눈 이 내릴 것만 같아요 눈송이 송이 사뿐히 내려앉는 하얀 눈 새의 깃털을 닮은 그래서 더욱 애처로운 눈녹음 스르륵 녹아 떨어지는 눈의 생명체 그대의 손길만큼 부드럽네요 2023. 12. 16.
모닥불 나를 보아요 날 쳐다보아요 이 불꽃이 커지면 가울날의 숨소리 거친 겨울날의 눈보라로 날려요 우리들의 겨울날 모닥불로 타오르게 하여요 2023. 11. 19.
낙엽의 하소연 오늘의 햇살은 아직 가을을 알리는 듯하다. 산음하 듯 낙엽이 떠돌다 하소연하려나 바람이 차갑고 대지위에 물들던 가을은 초겨울을 몰고 오리라 가을사랑을 잊지 못해 가을날을 채색하던 붓끝에 노을빛 사랑도 겨울날의 바람으로 흘러가리라 2023.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