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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겨울꽃

by 잔듸오 2024. 1. 1.

무거운 눈까풀 펑펑 날리는 겨울이다.

보따리 풀지 못하고 너는 떠나는구나.

흰 눈꽃송이 날리며 나비가 되려 하는 

채집되지 못한 꿈의 시간의 한은 한없이 날린다. 

박제된 언어 속에서 되살아나듯 

시계의 초침 따라 흐르고 

하얀 겨울꽃 한송이 목메어우네. 

창가에 마다 그리움을 안고 

기다림의 시간을 호소하듯 

내리는 창가에 흐느끼듯 흰 눈길로 한 사람의 발자국 

무언지 모를 미로 속에서 세상은

흰 눈에 덮이고 꿈같은 하얀 세상이 

펼쳐지면 밤새도록

흰 눈 같은 세상을 그린 

실루엣으로 그대의 옷깃 여미며 촛불 하나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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