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95 여름날 거울 속에 그녀가 웃는 여름날의 저녁 왜 이리 안 올까? 남편은 바람이 소슬하다. 2023. 7. 10. 여름저녁 봉숭아가 붉게 저녁노을로 곱던 여름날의 저녁 평상에 둘러앉아 모기를 쫓던 아련한 여름날 특별한 것 없어도 특별했던 이웃과의 정담 옥수수 파티 수박파티 종종 열리던 그 옛날 열무김치에 고추장 넣어 참기름에 비벼먹으면 여름이 더욱 신선 했던 그 옛날의 소박했던 음식들 소슬한 바람도 정겨웠던 그 옛날의 창가의 추억 그립기만 하구나 2023. 7. 10. 비오는 날의 김치전 성당의 가기 위해 신자로의 콘셉트로 옷을 차려입고 나가려 는데 비가 올 듯 오락가락한다. 호랑이 장가가나 다시 어두워지다 햇살이 비출 듯 하늘이 환해지다 먹구름이 몰려온다. 그래도 성당에 가고 싶은 마음에 말하는 인공지능 시계의 물어본다. 오전에 비 온다며 일기예보를 한다.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컴컴한 하늘에서 천둥이치고 폭우가 쏟아진다. 그래 안 나가길 잘했어 남편은 조금 전까지도 햇살이 비추고 밖이 환했는데 비가 온다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인생은 그런 건데 뭐 성당에 가지 못하고 있는 나는 글이나 쓸까? 하며 컴퓨터 앞에 앉자 김치전을 부쳐서 건네준다. 커피와 함께 오호 이게 웬 횡제람 그래 비 오는 날은 이맛이지 커피도 홀짝홀짝 마시며 비 오는 날의 변주곡을 음미라도 하는 듯 자아의 몰입한다. 2023. 7. 9. 숲 숲을 향하여간다 돌아왔고 돌아섰던 길목에서 그녀는 솔방울 같은 기억의 페이지 속으로 계단을 오르려 한다 똑똑 햇살은 투명한 유리창에 부딪치며 기억의 저편으로 나래를 펼 때. 배고픈 창자는 식사를 챙긴다, 걸음을 빨리하여 위에 룸 도어를 열고 들어왔다 너그럽지 못한 풋내 나는 일상은 얼굴을 찡그리며 웅크려 든다, 똑 똑 다시 문을 향하여 계단을 오를 때까지, 웅크러든 여름 숲 2023. 7. 8.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