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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해피타임
창작

유기견 2

by 잔듸오 2020. 11. 21.

詩의 주제를 여인으로 형상화 하였음,

 나를 버렸다.

여인에 머리처럼 휘날리던 내 털은

갈 귀처럼 바람에 떨렸다.

 

포도주는 잔에 부딪혀 곱게 빛나던

시간은 흘러내리고

촛불이 바람에 떨리듯

하염없이 떨려오는 공포에 시간

엄습해오는 어둠 속에 나는 있었다.

 

누군가를 기다리며

그 누구는 어디에서 올까? 내 눈빛은

초점 없는 곳

또 하나에 동공을 향하여 애원하고 있었다.

한때 유기견이였으나 무지개 다리 건널 때까지 저희 가족과 함께 했던 저희집 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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