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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해피타임
창작

*11월의 여인*

by 잔듸오 2020. 11. 22.

*11월의 여인*/오연환:

시린 바람 스쳐도

저 햇살 한 자락에

갈잎 거두어 금실 옷 짤 수만 있다면.

바람에도 포근한 스웨터를 짜내어

그대와 산 모롱이 어느 숲 속 돌아 돌아서

낙엽 깔린 그 길섶 한없이 걸으리

지금은 11월

나의 마음 감추인 나날들 흘러만 가도

빨갛게 피어난 꽃잎처럼

단풍은 흩날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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