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마이해피타임
창작

거울 속에서

by 잔듸오 2020. 11. 10.

거울 속에서 詩 : 오숲길

거울 속에서 그녀는 웃는다. 낙엽이 옷자락처럼 수북이 깔린 정원 구름 속으로 휘휘 휘저으며 펼쳐 내지 못한 채집되지 못한 꿈의 나래를 박제된 시간에서도 훨훨 날기 위한 꿈을 꾸는 그녀는 행복하다


 하얀 겨울나비가 날아간다. 창가에 마다 그리움을 안고 기다림의 시간을 호소하듯 내리는 나비의 꿈이 흰 눈으로 날린다. 무언지 모를 미로 속에서 세상은 흰 눈에 덮이고 꿈같은 하얀 세상이 펼쳐지면 밤새도록 흰 눈 같은 세상을 그린 실루엣으로 촛불 하나 밝힌다. 눈꽃송이처럼 거울 속에 그녀의 꿈도 나래를 펼치며 날아간다.

'창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슬꽃  (2) 2020.11.15
시간의 향기  (3) 2020.11.15
타임라인 [timeline]  (2) 2020.11.08
바람이 쓰는 편지  (4) 2020.11.06
롸잇나우right now  (3) 202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