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겨울나무2 by 잔듸오 2022. 11. 17. 시린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고 마른 나뭇가지 위에 잎들은 떨어져 이불처럼 쌓인다 찬바람 가지 끝에 바둥거리는 잎새 초겨울을 알린다 때때로 고독의 감옥에 갇혀 버린 것만 같은 계절이 오면 겨울나무를 바라다본다. 조용히 눈을 감아 본다. 빨간 겨울 햇살이 융단처럼 내 눈 속에 가득히 차오른다. 눈물 머금은 한 떨기 꽃이 핀다. 겨울나무여 이제는 11월 곧 안녕 이란 인사를 하며 작별을 고해야 하겠지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해피마이타임 저작자표시 비영리 동일조건 '창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브의 정원2 (1) 2022.11.18 소중한 오늘 하루 (4) 2022.11.17 초겨울의 길목에서 (4) 2022.11.16 11월 (2) 2022.11.16 아침이면 (2) 202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