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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소식] 아트사이드갤러리 그룹전 '오늘, 순간, 감정'

by 잔듸오 2021. 1. 26.

아트사이드 갤러리 그룹전 '오늘, 순간, 감정' =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그룹전 '오늘, 순간, 감정'이 개막했다고 합니다.

정다운, Self-Reflection, 2020, crayon,charcoal on paper,1865x1255mm [웅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진작가 3명이 참여해 평면 회화 50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감정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너무 빨리 변화하는 시대에 사라지는 순간의 이미지를 포착했다고 하는데요.

송승은은 경계가 흐릿한 표현으로 현시대의 묘한 분위기를 재현하여. 구상과 추상이 모호하게 뒤섞인 그림은 기대와 실망, 사실과 허구가 교차하는 세계를 드러낸다고 합니다.

오지은은 회화를 통해 이미지의 유동성을 포착하려 한다. 흔들린 피사체를 담아내는 듯한 흐릿한 표현으로 한순간에 사라지는 감정을 담아낸다.

이미솔은 감정이 표현되는 순간인 예술 자체를 탐구한다. 작업실, 작업 과정에 주목해 작업하는 순간 사라지는 작업의 흔적을 추적한다. 2월 28일까지.

▲ 정다운 웅갤러리 개인전 = 종로구 홍지동 웅갤러리에서 정다운 개인전 'Prototype'이 열리고 있다.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일본에서 활동해온 작가의 첫 국내 개인전으로, 동판화와 이를 기반으로 한 회화 작업과 드로잉 등 총 18점을 소개한다.

작가는 동판화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의 경험에서 오는 일상적 이미지와 망상에 의한 비일상적 이미지를 충돌시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이번 전시는 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주로 동판화 작업을 해왔지만, 크레용이나 아크릴 등을 사용한 회화 작업도 시도했다. 판화작업이 이뤄지기 전 드로잉, 판화 제작 틀을 활용한 오브제, 동판화, 판화를 밑바탕으로 한 회화 작업 등 다양한 작업이 전시된다. 2월 10일까지.

▲ 임선이 스페이스 소 개인전 = 마포구 서교동 스페이스 소는 임선이 개인전 '품은 시간과 숨의 말'을 열고 있다.

임선이, 녹슨 말-#숨의 말, 2019~2021 [스페이스 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가가 2019년부터 진행 중인 대형 설치 작품 '녹슨 말'이 이번 전시의 중심이다. 1980~90년대에 만들어진 오래되고 부서져 생명을 다한 10개의 샹들리에를 오래된 비즈를 연결해 다시 제작한 작품이다.

낡은 샹들리에는 천천히 빛을 발하다가 조용히 꺼지기를 반복한다. 화려했던 과거를 품은 샹들리에가 느리게 점멸하는 모습이 마치 느리게 호흡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젊은 시절 에너지가 많았던 시간을 거쳐서 느려져 가는 노인들의 시간을 다루고자 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작품은 각 연령의 시선, 몸의 시간, 생의 물리적 변화에 관해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2월 21일까지.

느낌이 강하게 와 닿는 미술전의 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