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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해피타임
창작

9월의 문턱에서

by 잔듸오 2020. 9. 2.

여름날은 가고 가을이 다가왔다. 진한 커피 향내를 맡으며 시를 꺼내본다.

숲에는 바람이 불고 마음속 깊은 곳에 남몰래 피어난 한 송이 사랑의 꽃 멀리 건너다본 야누스의 강가에 피어난 운명의 시간 속에 그립다고 말을 하면 바람이 불어 날릴까? 영혼을 잠재우며 가을 낙엽 한 장 가슴에 묻어 차곡차곡 채우며 전하여 간직한 말 절대 고독하다 하지 않으리. 그래도 그리고 가슴 아파도 강바람에 띄우며 절대 울지 않으리라 사랑에 목말라 그대 그리운 날 애태우는 날이 온다고 하여도

이제는 구월 코로나로 뒤범벅이 되어 버린 세상이 이어도 무언가 써야 할 것만 같은 절박감 진한 커피 향을 맡으며 그리움을 담고 싶다. 퇴고하기 위하여 글을 꺼내놓고 가슴은 증언 부언 하소연하고픈 심정이다. 시는 그렇게 쓰일 수없지만 음률의 위한 감성은 담을 수 있다. 노랫말처럼 써도 좋으리라, 그림을 그리 듯 나를 담으며 사랑했던 날의 애절함을 그려 봐도 좋으리, 그대와 함께 했던 날들의 속삭임 벤치 위에 낙엽의 실루엣까지도 보듬어 추억할 수 있는 시 그러한 시를 가슴에 품어 이 가을날을 크로 즈업 해야 한다. 시한 구절로 호소하여 시어 같은 날로 휠링 할 수 있는 날들을 내 안에 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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