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을은 가고 낙엽의 내음은 맡을 수 없었다.
이제 초겨울 찬바람이 분다. 아주 흐린 날의 오후
흰 눈을 그리는 그리움으로 또 글을 쓰면 되지
아주 진하게 커피 한잔하자
가을이 주는 뉘앙스는 멜랑꼴리한 사색의 빠져들거나 긴 터널 같은 곳에 혼자 머무는 여행의 시간 같기도 한 것이였어야 했건만 그러나 가을은 춥고 배고프다 싶은 낙엽들 사이로 얼어붙은 동태로 변신해 버렸다,
좀 더 따뜻한 아늑한 겨울을 그리며 살아보자.
그 가을은 가고 낙엽의 내음은 맡을 수 없었다.
이제 초겨울 찬바람이 분다. 아주 흐린 날의 오후
흰 눈을 그리는 그리움으로 또 글을 쓰면 되지
아주 진하게 커피 한잔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