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새*2
/吳連煥
새는 날아가고 오지 않는 곳
지금은 돌아오지 못할 먼 곳에도 하얀 눈은 내리고 겨울은 아늑한 잠을 부른다
시간 속의 하늘로 날아간
한 마리의 꿈꾸던 겨울새의 보금자리
차가운 겨울날에도
하얀 눈밭 위로 날기 위한 날갯짓
불꽃처럼 타올라 타닥거리던 불꽃의 열망
잊을 수 없는 겨울날의 눈망울
제 몸보다 커다란
그날의 심장의 파닥임은
창작의 불꽃으로 타오르고
모닥불 지핀 희 나리는
그 새의 날개가 되어 날아가리니
내 안에 하얀 겨울이 오면
흩날리는 흰 눈꽃이 되어
겨울새는 날아서 날아서 함께 하리라..
출처: https://oyhwan7.tistory.com/106 [해피마이타임: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