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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해피타임
창작

지금은 기도 하여야 할 때,

by 잔듸오 2021. 9. 16.

 

한가위나 설날 명절이 돌아오면 성당에서 돌아가신 부모님과 가족이나 친척 또 가깝게 살가웠던 지인들을 위한 연도를 바쳐드리기도 하여 명절이 돌아오면 두근거림과 설렘으로 오작교를 타고 저만치 계신 부모님을 만나 뵈러 가듯 미사 전 연도를 바치는 지향의 시간이 그저 좋기만 하였다.

성당에선 연령회 회장님의 진행의 따라 연도를 바치고 신부님의 입장하시면 미사 예식에 따라 예절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분향 순서에 따라 다른 가족들을 위해 나는 언제나 먼저 나갈까 '말까' 망설이면 사목 위원님들께서 도와주시기도 하고 하여 다소곳히 경건한 마음으로 묵도를 하면서 분향을 마치고 성당 바깥을 향하여 나가면 그때의 마음은 그렇게 평안해질 수가 없다  

조금이나마 자식 노릇도 할 수 있어 기분 좋은 날이었는데 작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성당이 문을 닫거나 하면 미사와 연도는 드리러 갈 수가 없어 사무실에 봉헌금만 바치기로 하고 가지는 못 하였다 올 한가위도 그래야 할 것 같으나 구역에서 선별된 신자로 가볼 수 있기를 바라보기도 하지만 집에서라도 정성껏 기도 하고 마음을 다해 연도를 바치는 도움서 연도 책을 찾아서 꺼내놓고 지향을 잘 바쳐보고도 싶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 처한  이 세상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확진자와 가족들을 위하여 아픈 환자들을 위하여 지금은 기도 하여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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