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숲으로 향하여 가노라면 나의 마음 끝 간 데 없이
봄비 되어 접어들고 이파리 끝에서 묻어나는 봄
보듬어 품어주는 풀밭에 나 홀로의 봄
새들아 여기와 앉으렴,
꽃이 나이테에게 말 건네고
나이테는 묵직한 침묵에 잠겨 말하리
봄이여 도 침묵하라 뜰 뜨지 말라
마음 밭에 꽃씨 뿌려 노래하고
축복의 시간으로 식탁을 채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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