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이슬꽃

잔듸오 2020. 11. 15. 13:10



吳連煥

고요로운 잠 깨어 투명한
떨림으로 돋아난 생명
은빛 눈망울은 그 누구의 눈빛일까?

바람의 이름 안고 잎 새 끝에 매달린
영롱한 반짝임
한방울의 이슬이 아닌
생명의 꽃 줄기에 맺힌 찬란함이여!

아침 햇살에
흔적 없이 사라지며
스쳐 가는 인생들에게
조용한 외침으로 말하는 꽃,

삶이란
인생이란
이슬꽃 같이 피었다 지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