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애모

잔듸오 2023. 6. 3. 13:14


애모
            /오연환잔듸오

다가오는가
마음 깊이 스며들며
그리움의 눈물로
아른 대던 날들은
가버리는가

코끝에 느껴지던
꽃들의 향기여
흐르는 빗물로
한 방울의 이슬로
삶은 인생은 그러하거늘

한 잔의 커피 향으로
피어오르고 수도자의
기도로 조용히 와닿아 오는
풀밭의 오후 두 손 모아
화답하는 저 멀리 성당의 종소리
들리어 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