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하얀 그리움

잔듸오 2021. 10. 5. 19:09

 


하얀 그리움 /

하얀 백지 위에
눈이 되어 날아가리!
잠들지 못하여
타오르는 촛불의
눈빛 그려
순백의 새가 되어
날아가네.


펄펄 날리는 눈꽃
그대 창가에 흩날리네.
시려 운 손
입가에 대며
입김 불어 창가에
써 내려간 이름


사랑 그 하나에
하얗게 날리는
길섶으로
눈물 가득 차오르며
지새는 영혼 위에 날리는
눈밭에 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