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잔듸오 2021. 4. 21. 17:52

새 / 吳蓮煥

새가 날아갔다
새가 날아간 그 자리

거울 속에는 안개꽃으로 수를 놓아
새를 날리듯
女子는 거울을 응시했다

거울 속에 숨겨있던 봄빛이
햇살 속에 피어나면 비밀의 문턱 넘어 봄꽃이 갸웃거린다.